전국의 상가와 편의점을 돌며 금품을 훔쳐 온 20대 2명이 경찰에게 붙잡혔는데요.
손으로 세게 흔들면 문이 열릴 정도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상가만 노렸는데, 이런 범행이 최근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를 탄 남성과 또 다른 남성이 편의점 앞을 서성입니다.
한 남성이 편의점 출입문을 2~3번 밀고 당기는가 싶더니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잠시 뒤, 금고를 통째로 들고 나온 남성은 기다리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도난 경보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불과 1분 만에 금품을 훔치고 달아나 소용없었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주인
- "(잠금장치가) 밑에 하고, 위에 OO하고 두 개 있었는데, (아래쪽이) 조금 헐거워서…."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김 씨 등은 범행 전 이렇게 출입문을 흔들어보며 잠금장치가 허술한 곳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피해가 확인된 상가와 편의점만 20곳이 넘습니다.
문제는 허술한 잠금장치를 노린 이런 수법의 범행이 최근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 수법은 (절도범들 사이에) 아주 널리 퍼져 있습니다. 지금도 (이런 수법의 절도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잠금장치가 허술하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이중, 삼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주기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잠금장치로 바꿔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