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SNS를 통해 이른바 '짝퉁' 명품을 판매해 오던 사기범이 잡혔는데요.
진품처럼 보이려고 해외 매장에서 명품을 구입한 것처럼 영수증까지 위조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부산의 한 아파트에 들이닥칩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발 디딜 틈도 없이 여기저기 박스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이른바 짝퉁, 가짜 명품들입니다.
33살 여성 김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짝퉁 가방 등을 팔아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씨는 짝퉁 제품을 진품처럼 보이려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김 씨는 해외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것처럼 보이려고 위조한 영수증까지 고객들에게 보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김 씨는 회원 수가 2만 명이 넘는 모바일 메신저 비밀 대화방을 개설해 매달 2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황진홍 / 부산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단속을 피해 아파트를 월세로 얻어 창고로 사용했고, 제품들이 실제처럼 보이게 하려고 카드 영수증, 보증서, 상자 등도 정밀하게 가짜로 제작하는 치밀함을…."
경찰은 1천600여 점, 정품가격 기준 9억 원어치를 압수하고, 중국과 동대문 시장 등지에서 짝퉁 제품을 사들였다는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구매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