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오순도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시면 어떨까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뿔뿔히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간만에 모두 모이는 명절 연휴.
근황을 전하고 한마디씩 덕담을 하지만, 자칫하면 오히려 서먹해질 때도 있습니다.
명절에 어떤 말이 불편한지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대체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자기를 과시하거나 남과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서울 성내동
- "그렇지 않은데도 과장되게 친척들이 자랑하는 부분에서 서로 경쟁이 붙어서 저도 낯부끄러울 정도로 자랑하는…."
학생들에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공부 얘기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인천 계산동
- "대학교 어디 가냐 그런 말 하는 게 좀 그래요."
들으면 기분 좋은 얘기는 단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서울 응암동
- "예전보다 더 멋있어졌다…."
▶ 인터뷰 : 조한승 / 서울 월계동
- "그냥 칭찬 같은 거, 지금까지 잘해왔다…."
때론 그냥
▶ 인터뷰 : 유진이 / 강원 횡성군
- "아무 말도 안 하시는 것이 가장 편하게…."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더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