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남성들이 오는 6일 종각역에서 성폭행 합법화에 찬성하는 모임을 연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픽업 아티스트’ 다리우시 발리자데(37)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리턴 오브 킹즈’에는 지난달 27일 ‘국제 모임을 위한 도시·장소의 전체 목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번 모임은 43개국 165개 장소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한국에서는 종각역 4번 출구 보신각 앞에서 모임을 가질 것이란 내용이 포함됐다.
다리우시 발리자데는 ‘성폭행을 합법화해 여성들이 몸가짐을 조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는 인물이다. 리턴 오브 킹즈는 이를 추종하는 남성들이 이끌고 있어 이번 모임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참석자들은 약속 장소에 모여 암호를 통해 서로를 확인하기로 했다. “애완용품 가게가 어딨냐”고 질문을 하면 “여기가 바로 그곳”이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빌리자데는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성애자 남성이 아닌 사람에게는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원들이 실제로 만나는 순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호주 등은 폭력 또는 강간 사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사항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고 사안에 관해 준비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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