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은 여성과 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젊은 여성이 나이 많은 남성에게 갑자기 호감을 표시한다면 이른바 '꽃뱀'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셔야겠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50대 남성이 모텔 로비에 들어와 방을 예약합니다.
곧 이어 20대 여성이 전화를 받으며 들어오고 남성과 같은 방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건장한 남성 2명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여성이 들어간 방에 들이닥칩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이 마약을 투약하는 것으로 생각해 협박을 모의한 것.
하지만 이 남성은 성관계를 목적으로 나왔을 뿐, 마약은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부부행세를 하며 남성을 폭행한 후 지갑에 있던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겁니다.
▶ 인터뷰 : 장재덕 / 경기 군포경찰서 형사과장
- "마누라하고 이상한 짓 하려고 했으니까 합의를 봐야 하는 거 아니냐 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건입니다."
결국 이들은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두 명은 철창 신세를 지게됐습니다.
경찰은 젊은 여성이 나이 많은 남성에게 갑자기 호감을 표시할 때는 이른바 '꽃뱀'일 수 있다며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