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양광 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이 인도 최대 민간 화력발전 기업 아다니그룹에 5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모듈(태양전지를 조립한 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50MW는 1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양이다. 한화 모듈이 공급되는 태양광발전소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건설 중으로 다음달 준공될 예정이다.
한화는 이에 앞선 지난해 7월에도 아다니그룹에 70MW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맹윤 한화큐셀 인도지사 상무는 “아다니그룹과 다시 한번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인도시장에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모디정부는 2020년까지 100GW(기가와트)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태양광 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태양광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지역은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화큐셀 모듈 출하 실적은 4.0~4.7GW(기가와트)선에 달할 것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첫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등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2월 한화솔라원과 합병 이후 당해년도 2분기 첫 흑자전환을 이뤘고, 3분기 흑자폭(545억원)을 대폭 키웠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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