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생산 가동률이 낮은 사업장 인력에 대한 전환배치를 추진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부진으로 생산 가동률이 떨어진 전기전자 170명, 건설장비 30명, 엔진 81명 등 3개 사업장 근로자 281명을 조선사업본부로 전환배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환배치 대상자들은 과거 조선사업본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용접, 배관, 도장 등 사내자격을 보유한 근로자들이다.
전환배치 대상 사업장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생산 물량 부족과 실적 부진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장비본부의 경우 지난해 연말 생산 물량이 없어 처음으로 휴업을 하기도 했다. 반면 조선사업본부는 일손이 부족해 평일 연장 근무와 휴일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조선 쪽에 350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력 조정은 회사의 고유한 경영권으로 개인 의사를
현대중공업 노조는 “일방적인 전환배치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전환배치 강행시 강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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