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쓰는 것은 변기 물에 세수하는 것과 같다.”
유통기한이 2년 지난 화장품은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4배 이상 많다. 화장품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 세균의 좋은 식량이 되기 때문이다. 묵은 화장품은 각막 혼탁 현상이나 접촉 구순염 같은 질병을 야기할 수 있어 목욕 용품, 청소 용품 등으로 활용하는 편이 낫다.
↑ [출처 = 픽사베이] |
오래 돼서 사용하기 찝찝한 로션이나 크림이 있다면 곡물가루나 흑설탕을 섞어 스크럽제로 사용할 수 있다. 로션에 살구씨 가루를 섞으면 피부 자극이 적은 스크럽제가 완성된다. 샤워하고 젖은 피부에 직접 만든 스크럽제를 발라 문지르면 된다. 얼굴 피부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스크럽 제품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2. 지난해 남은 썬크림으로 접착제 자국 청소를
지난 여름에 샀다 묵혀둔 썬크림은 끈적이는 접착제 자국을 없애는 데 용이하다. 벽에 붙은 스티커, 차 앞 유리에 붙은 주차위반 스티커, 스카치 테이프 자국, 끈적거리는 가위 등을 닦아낼 수 있다. 접착제가 묻은 위치에 선크림을 듬뿍 바로고 2~3분 뒤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3. 오래된 향수는 방향제로 사용
쓰다가 질린 향수가 있다면 알코올을 섞어 방향제로 변신시키자. 향수와 에탄올을 3대7 비율로 섞은 후 빈병에 담고 방향제용 나무막대 3개 정도 꽂으면 디퓨져가 된다. 향수의 비율과 나무막대의 갯수로 향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에탄올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4. 아이섀도가 남았다면 메니큐어로 활용
아이섀도의 유통기한은 1~3년으로 비교적 길지만 양이 많아 화장대에 묵혀놓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때는 곱게 가루로 빻아 투명 메니큐어에 섞으면 개성 있는 색상을 얻을 수 있다. 가루를 곱게 만들수록 뭉침이 없어 발색이 좋다.
5. 사용하지 않는 클렌징크림으로 가죽 소파 세척
클렌징크림을 면 수건에 적당히 묻혀 소파의 얼굴 진 부분을 살살 문질러주면 묵은 때를 제거할 수 있다. 클렌징크림은 유성 성분이 있어 얼룩 제거는 물론이고 광택 효과도 있다. 소파에 묻은 클렌징크림을 정리할 때는 되도록 물기가 적은 수건을 이용한다. 가죽은 물에 약해 많은 양의 수분에 노출되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6. 유행 지난 립스팁은 녹슨 은 제품을 닦는데 쓴다
어울리지 않아 바르는 걸 포기했던 립스틱은 은수저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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