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화장실에서 아랍어로 된 메모와 함께 폭탄 의심물질이 발견된지 나흘째인데요.
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물건을 갖다 놓았는지, 경찰이 여전히 용의자 추적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공항 화장실에서 발견된 폭탄 의심물체는 다행히 당장 터질 위험은 없었습니다.」
부탄가스와 라이터용 가스통 등이 발견됐지만, 폭발에 필요한 뇌관과 폭약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가, 왜, 무슨 일을 꾸미려 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폭탄 의심물체가 발견된 이곳 화장실에서 두 번째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용의자에 대한 단서가 좀처럼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나온 실낱같은 단서는 지문.
「경찰은 "화장실 내부에서 19점의 지문을 채취해 용의자와 관련이 있는지 집중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폭탄 의심물체가 담겼던 종이상자에 적힌 한 제과업체의 화과자 상표도 추적대상입니다.」
경찰은 제과업체를 상대로 이 화과자의 판매처와 유통경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테러를 모방하려 한 단순 해프닝일지, 아니면 실제 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는지 경찰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