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지휘부죠. 인천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세종시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이 최종 확정되자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낙천·낙선운동 얘기까지 나오고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정부는 인천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 세종시 이전을 확정고시합니다.
올해 들어선 예산배정까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해경본부 이전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과거 낙천·낙선운동을 이끈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새누리당 황우여, 윤상현 의원을 상대로 오는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천 국회의원 중 집권여당의 '실세'였음에도 정부의 이전결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규철 /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
- "사실 많은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해경 이전이 확정된) 이 지경까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게 드러났기 때문에…"
윤상현 의원은 즉각 성명을 내 "해경본부는 정책부서이기 때문에 세종시로 가도 해상치안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실세 운운하는 건 무리한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정복 시장이 있는 인천시는 인천시대로 난감한 입장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경이전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이미 확정돼버린 세종시 이전을 뒤집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여기에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해경이전 문제가 총선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