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겨울 철새를 관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2월 말까지 서울시내 6개 공원에서 철새 관찰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요.
가까운 곳에 나가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장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는 뚱뚱한 새.
작은 머리 아래로 볼록 튀어나온 배가 우스꽝스러운 이 새는 맷비둘기입니다.
소나무를 부리로 쉴새없이 쪼으는 이 새는 새딱따구리.
서울 남산공원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들입니다.
얼음이 살짝 녹은 강 위를 둥둥 떠다니는 오리떼.
갈색 청둥오리 사이로, 검은 등에 새하얀 날개를 지닌 비오리가 눈에 띕니다.
서울 선유도공원 앞 한강을 찾은 겨울철새입니다.
그옆으론 하얀 몸통에 날개만 잿빛인 새 두 마리가 떠다닙니다.
재갈매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남해안에서 겨울을 나는데,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올라 서울 한강에도 머무르는 겁니다.
물속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오길 반복하는 작은 새는 논병아리.
선유도공원과 남산공원 등 서울시내 6개 공원이 2월말까지 철새관찰교실을 운영합니다.
▶ 인터뷰 : 김효일 / 선유도공원 철새 해설가
- "철새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교육한 뒤에 여기 와서는 망원경을 들고와서 여기 와있는 철새들을 직접 탐조하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시베리아 등 북쪽 지역에서 날아온 새가 순천만이나 낙동강으로 가기 전 서울을 거쳐가는 데, 특히 2월 중순부터 말까진 철새 떼가 한번에 날아오르는 장관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