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의 한 국회의원 예비 후보를 음해하는 문자메시지가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월 26일께 부산진갑 A 예비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메시지가 다수 전송됐다.
이 메시지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진갑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후보 3명 이름의 앞글자로 삼행시를 지은 것이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모 봉사단 단장 B씨는 “기가 막힙니다. (선거에서 진 뒤) 지난 4년 동안 한 게 뭡니까? 코빼기도 내밀지 않았는데 선거때가 되니까 지역 일꾼이라고 합니다”라고 A 후보를 깎아내렸다.
B씨는 A 후보가 운영하는 병원과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종합병원 지어서 돈을 번 걸 봉사했다고 합니다. 네팔 봉사요? 돈만 있으면 누구라도 해외봉사 할 수 있습니다. 정작 지역을 위해서 무슨 봉사를 했습니까”라고 흠집 냈다.
문자메시지를 접한 A 후보 측은 “C 후보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는 B씨가 A 후보의 병원과 의료봉사단 활동을 악의적으로 음해했다”며 부산진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피고발인을 불러 문자메시지 내용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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