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해안은 대게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 대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항 구룡포에는 제철 맞은 대게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게잡이가 시작된 항구는 활기가 넘칩니다.
살이 오르기 시작한 대게가 위판장을 메우고, 여기저기서 흥정이 벌어집니다.
기상 악화로 대게 수확량이 줄면서 값이 올랐지만, 관광객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신왕진 / 구룡포 수산협동조합 경매사
- "관광객들이 작년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30% 상향된 가격으로 입찰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전국 대게 어획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룡포 대게가 줄지어 있는 모습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인근 식당 수족관에서는 싱싱한 대게가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 인터뷰 : 윤형돈 / 구룡포 상가번영회장
-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많이 싸고 그리고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한 맛이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맛이 좋습니다."
대게를 사이에 두고 상인과 손님 사이에 흥정도 잠시, 꿈틀거리는 대게는 찜통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찜통을 열자 구수한 냄새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다란 대게는 먹어 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조진 / 대구 읍내동
- "가족들이 매년 이쪽으로 오거든요. 오늘도 똑같은 맛이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게도 여전히 신선하고 맛이 있네요."
겨울 바다가 주는 별미 중의 별미인 동해안 대게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