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남성이 경보기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대전의 한 기차역에서는 분신 자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잠긴 문을 뜯고 들어가더니,
자욱한 연기 속에 누워 있는 한 남성이 발견됩니다.
"(의식 있어?) 의식 있어!"
어제(31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주택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52살 윤 모 씨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보기가 제때 울린 덕분에 윤 씨를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반쯤 대전 동구 대전역 동광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몸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출동했지만, 남성은 이미 온몸이 불에 타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에는 강원도 횡성의 한 컨테이너 주택에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68살 장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서울 강서소방서, 대전 중부소방서, 강원 횡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