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도 없는 10대가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얼어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진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119구급대원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합차 한 대가 천장과 문짝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로 뒤집혀 있습니다.
119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해 구급차로
실어 나릅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전북 정읍시 북면의 한 도로에서 18살 최 모 군이 몰던 승합차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합차는 3미터 아래에 있는 이곳 논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 군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군이 운전면허 없이 아버지 차를 몰래 몰고 나와 사고를 낸 것을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빙판길에 미끄러져 교각 들이받고 그 앞에 있는 전봇대 들이받고 논으로 전복된 내용입니다."
빠르게 질주하던 승용차가 교통정리를 하던 119구급대원을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부산 을숙도대교에서 31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37살 정 모 씨 등 119구급대원 2명을 덮쳐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얼어붙은 대교 위를 달리다
속도를 이기지 못해 갑자기 차선을 바꿔 도로를 통제하던 구급대원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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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