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플라스틱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위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주변 하늘을 가득 매웠습니다.
주택가에 애워쌓인 공장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쉴 새 없이 물대포를 쏘아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 스탠딩 : 김수연 / KCTV 제주방송 기자
- "공장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바로 옆 건물까지 번지는 상황입니다. "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이호동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인근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갑자기 까매져서 이상하다 싶어서 창문을 조금 열어보니까 불이 나고 있더라고요. (불이) 조금 잦아드니까 (겨우) 나왔어요. 지금 연기가 꽉 찼어요. 우리 집에…."
불은 200여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1층 건물과
2층 건물 일부분을 태운 뒤 진화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성찬 / 제주소방서
- "일단 플라스틱은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하면 많은 유독가스와 연기가 발생하고 진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