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인비행기 '드론'은 최근 일반인들까지 취미로 날릴 정도로 익숙해졌죠.
최첨단 드론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드론 쇼'가 부산에서 열렸는데, 드론잡는 드론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을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무인기가 100미터 상공까지 수직으로 떠오릅니다.
위를 향했던 프로펠러가 앞쪽으로 각도를 바꾸자 시속 250km까지 속도가 붙습니다.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하고, 항공기처럼 빨리 나는 틸트로터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2번째로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주 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
- "이착륙 공간이 아주 좁은 곳, 예를 들면 함상에서 이륙해서 원양어선, 특히 참치잡이 선단이 참치 떼를 찾을 때나 최전방에서…."
적의 정찰용 드론을 격추하라는 지시에 드론 잡는 드론, 이른바 '드론 킬러'가 이륙합니다.
레이더에 드론이 포착되면 시속 160km의 속도로 직접 부딪힙니다.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쇼 코리아'에서는 재난 감시용과 농업용 등 최첨단 기종의 드론 100여 대가 선보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하늘을 나는 드론은 우리 일상생활로 들어오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촬영용 드론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 중국의 한 드론업체는 오는 3월 우리나라에 해외 첫 매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드론
- "드론에 무엇을 탑재하느냐에 따라서 각 산업에 펼쳐진 파장이 날로 증대될 걸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무인항공기 드론 시장은 5조 8천억 원, 오는 2023년이면 13조 7천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