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께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 엔진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편의 재출발 시각이 24시간 이후로 결정되면서 승객 136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에어부산 측은 승객에게 숙박 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원치 않으면 교통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사고는 최근 저가항공사 소속 항공기들에서 크고 작은 결함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국토교통부가 11일부터 국내 저가항공사 6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벌이는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지난 3일에는 세부발 진에어 항공기가 출입문 이상신호를 감지하고도 무리한 운항을 하다가 출입문 틈이 벌어지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고, 지난해 12월에는 제주항공 항공기가 기압조절 장치 이상으로 급강하해 승객을 놀라게 했습니다.
국토부는 저가항공사들이 적은 수의 항공기로 무리한 운항을 하기 때문에 잦은 말썽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저가항공사가 충분한 여력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노선배분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항공 안전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