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의 한 사립대학 교수에게 법원이 징역 5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제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이 교수,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덕성여대의 박 모 교수.
박 교수는 지난 2014년 2월 제자를 사무실로 불러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습니다.
▶ 인터뷰 : 덕성여대 학생
- "(대학원생에게) 술 취해서 무릎 베고 누우면 안 되냐고, 자기 너무 힘들다고 무릎 베고 눕게 해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박 교수는 그간의 재판에서 볼에 입을 맞추기는 했지만 입술에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마지막 공판에서야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법원은 박 교수가 범행 후 오랫동안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5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며 고개를 숙였던 박 교수.
박 교수는 선고 뒤 변호사와 상의해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