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며 종업원을 위협하는가 하면, 멀쩡한 유리창을 발로 차 깨뜨리기도 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독산동의 한 식당.
갑자기 여성 종업원이 소스라치게 놀라 뛰어들어가고,
뒤이어 한 남성이 따라 들어갑니다.
잠시 뒤 밖으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고 다시 성큼성큼 다가가고, 이를 본 종업원이 놀라 식탁을 넘어 도망칩니다.
50살 허 모 씨가 흉기를 들고 종업원을 위협하는 겁니다.
이후에도 흉기를 휘두르며 주변 집 문을 쾅쾅 두드리고,
발로 유리창을 차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리던 허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 끝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허 씨는 지난 5년 동안 분노조절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는데,
이날도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허 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