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노래방 주인을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래방비가 많이 나왔다는 게 사람을 죽인 이유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7일) 새벽 1시 30분쯤.
중국동포 50대 이 모 씨가 평소 자주 들르던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방 여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지인과 술을 마시고 놀다가 계산을 하려는데 요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여긴 겁니다.
지갑에 있던 돈은 3만 원.
이 씨는 일단 지갑에 있던 돈을 모두 냈지만, 주인은 10만 원을 더 요구했습니다.
돈을 가지러 집으로 갔던 이 씨는 화가 나 술을 더 마셨고, 감정은 격해졌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집에서 모자란 노래방비 10만 원과 함께 흉기 2개를 챙긴 이 씨는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45분 뒤 이 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모든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혼내주려고 했던 마음이 앞섰고, 흥정하고 이런 건 없었어요."
사건 20분이 지나고서야 손님들에게 발견된 노래방 주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