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통계청] |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로 들어온 인구(전입)가 158만9000명인 반면에, 떠난 인구(전출)는 172만7000명으로 13만여명이 더 많았다.
이런 순유출 규모는 17만8000명을 기록했던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였다.
서울에 이어 대전이 2만2000명), 부산·대구가 각각 1만4000명, 광주 9000명의 순유출을 보여 서울은 전국 17개 특별·광역시·도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시민들이 서울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택문제가 가장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순유출 인구의 61.8%인 8만5000명은 ‘주택’을 이동 사유로 들었다. 전세난에 지쳐 주택을 사는 쪽으로 돌아선 이들이 많았던 것. 아울러 부동산시장 온기로 주택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탈서울’ 추세는 탄력을 받았다.
통계청은 “지난해 순유출 규모가 유독 컸던 배경에는 주택시장 활기와 전세난, 정부부처·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실제로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119만3000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를 구하던 사람들이 주택 매매로 눈을 돌린 것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보
서울을 떠난 이들의 60.2%는 경기도에 터를 잡았다.
순유출 인구의 35.2%인 4만8000명은 30대였고, 18.1%인 2만5000명은 40대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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