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면 설 명절이 다가오는데, 기차표 예매를 못 했거나 자가용이 없어서 고민인 분들 있으시죠?
경기도가 설 연휴에 1백20여 대에 이르는 관용차를 무료로 빌려준다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가 운영 중인 관용차들입니다.
평일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지만,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북부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 관용차는 모두 128대.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관용차를 소외계층에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운영됩니다."
민간에서 시행하는 일종의 '카 셰어링' 같은 건데, 실제 사용하는 도로비와 기름 값 외에 대여료는 받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섭 / 경기도 건설본부 주무관
- "주말이나 공휴일에 잠자는 관용차를 깨워서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어서 이런 제도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번 설에 시범사업으로 일단 실시하고…."
대상은 승용차가 없어 명절에 불편했던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족입니다.
▶ 인터뷰 : 이동수(가명) / 기초생활수급대상자
- "차를 빌려 쓴다는 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명절날 (고향에) 내려갈 때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설 연휴 시범 운영이 끝나면 31개 시·군과 공휴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인터넷 접수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