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골프 선수들을 이끌고 첫 올림픽에 나설 사령탑이 결정됐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 최경주 선수인데요.
선수부터 감독까지 말 그대로 드림팀이 뜹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골프협회는 총회를 열고 8월 리우올림픽의 남녀 대표팀 감독으로 최경주와 박세리를 선임했습니다.
112년 만에 정식종목이 된 만큼 한국 골프의 산 증인을 얼굴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허광수 / 대한골프협회 회장
- "상대 국가 어떤 감독보다 여유 있고 세계적인 이름이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과 PGA 랭킹 톱5에 들었던 박세리, 최경주의 존재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세리 / 골프대표팀 감독
-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제가 더 큰 일을 해 주고 싶은 욕심이 커졌어요."
선수들도 세계 최강입니다.
국가별 남녀 2명씩이 기본이지만 랭킹 15위 이내 선수에 한해 2명까지 추가 출전할 수 있는데, 여자는 상위 15명 중 8명이 한국 선수.
2위 박인비와 5위 유소연 등 특급 스타들이 7월까지 치열한 랭킹 경쟁을 벌입니다.
남자는 29위 안병훈과 60위 김경태가 유력합니다.
박세리·최경주가 자신의 '키즈'들과 나서는 올림픽.
메달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그린의 전설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