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L] ‘치어리더 박기량 험담’ 야구선수 장성우 징역 8월 구형

유명 치어리더를 험담한 혐의로 기소된 야구선수 장성우(26)에게 징역 8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 심리로 열린 치어리더 박기량 명예훼손 사건 결심공판에서 장씨에게 징역 8월, 장씨 전 여자친구 박모씨(26·여)에게 징역 10월을 각 각 구형했다.
장씨에 대한 구형사유에 대해 검찰은 “연봉동결, 50경기 출전 정지, 벌금 2000만 원, 사회봉사 등의 징계를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씨 변호인측은 “피해자와 피고인은 과거 단지 같은 구단 내 야구선수와 치어리더 관계일 뿐이었다. 특히 여자친구에게 보낸 문자가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 많이 했고 다신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 4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전 여자친구 박씨에게 “박기량 사생활이 좋지 않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으며, 박씨는 문자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SNS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