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충남 홍성에서는 10개월 된 아이에게 장난감을 던져 숨지게 한 엄마가 구속됐습니다.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낳은 딸이었다고 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119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갓 10개월이 된 딸 아이의 사망 원인은 '외부 힘에 의한 두개골 골절'로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 엄마 29살 이 모 씨가 아이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머리에 플라스틱 공을 던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이 씨가 던진 공은 핸드볼 공만 한 크기에 무게는 야구공 5개와 맞먹는 656그램이었습니다.
」
「숨진 아이는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낳은 세쌍둥이 중 둘째, 발견 당시 오른쪽 갈비뼈도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씨의 폭행은 공을 던진 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옆구리를 찬 건 1월 11일 정도, 장난감 공을 던진 건 1월 18일, 그 다음에 얼굴 가격한 건 1월 19일…."
이 씨의 우울증이 의심은 되지만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다른 두 자녀에게도 폭행이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