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도 그 맛에 감탄했다는 함안 파수 곶감의 수확이 한창입니다.
산골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한 파수 곶감은 쫀득한 육질과 단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함안 파수 곶감이 부끄러운 듯 진분홍빛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사탕 목걸이처럼 생긴 곶감 수백 타래가 세월을 기다리며 익어가는 겁니다.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오르며 명품 곶감으로 인정받은 함안 파수 곶감.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자란 곶감 맛은 수백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곶감 생산 농민
- "파수 곶감은 늦게 깎는 게 특징인데, 여기서 생산되는 감은 육질이 다른 지역 감보다 부드럽고 쫀득쫀득하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함안 파수 곶감은 감 껍질을 직접 깎은 후 건조하는 전통 방식을 고집합니다.
산골바람을 맞아 얼고 녹기를 반복하다 보니 당도와 육질이 뛰어납니다.
올해 생산량도 3천 톤으로 전국에 걸쳐 120억 원의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정섭 / 경남 함안군수
-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함안 곶감은 씨가 아주 작고 당도가 높아서 겨울철 간식이라든지 설 명절 선물로 정말 더할 나위 없는 명품입니다."
제철을 맞은 함안 파수 곶감이 겨울철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