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모기,
하지만 계절에 두발 앞서 한겨울에 모기 퇴치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김수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950년대, 뇌염모기로 인해 한해 40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모기 퇴치는 국가적인 골칫거리였고, 여름철이면 방역차가 곳곳을 누볐습니다.
이제 뇌염모기의 공포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여름철 불청객 모기는 지역사회의 골칫거리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지금 밖의 날씨는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한겨울 날씨지만 정화조 안은 영상 14도로 모기 유충이 가장 살기 좋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화조를 연 뒤 모기 유충이 사는지 살피고, 유충이 발견되면 살충제를 뿌립니다.
▶ 인터뷰 : 고명식 / 동작보건소 방역요원
- "심한 곳은 2차 방역을 한 번 더 하죠. 한 달 후에. (그럼 많이 죽어 있나요?) 그렇게 하면 모기가 안 보이더라고요."
유충을 없애는 것이 다 자란 모기를 없애는 것보다 효과적이어서 모기 방역은 겨울철이 더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안선영 / 동작보건소 보건기획과 주무관
- "모기 유충 한 마리를 구제하면 모기 성충 500마리를 잡는 효과가 있고요. (겨울에는) 제한된 공간에 서식하기 때문에 저희가 (여름보다) 적은 인력과 약품으로 효과적인 방역 작업을…`."
겨울철 유충 박멸만 잘해도 모기와의 전쟁은 절반은 이긴 셈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