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오늘 하루 정말 추우셨죠?
그런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 18도 아래로 뚝 떨어지며 1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합니다.
초강력 한파가 찾아온 주말을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습니다.
【 기자 】
연일 매서운 한파 속에 꽁꽁 얼어붙은 한강.
물에 둥둥 떠 있어야 할 요트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만들어진 한강하류는 마치 북극을 연상케 합니다.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한강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목격된 겁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젖었던 수건이 채 10분도 안 돼 이렇게 딱딱하게 얼었습니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한 가운데 서울에는 오후 6시를 기해 5년만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오정은 / 서울 이문동
- "너무 추워서 영화만 보고 바로 들어가고 내일은 더 춥다고 해서 안 나오려고요."
7년 만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제주도는 최고 40cm가 넘는 폭설까지 내려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몰아닥친 이번 한파는 내일 서울의 기온이 영하 18도 아래로 크게 떨어지면서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춘천은 영하 20도, 대구와 광주도 영하 12도까지 곤두박질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화요일부터 혹한의 추위가 풀리며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