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 차례상 비용 26만원…지난해 보다 3.7%상승

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약 26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1일 서울시내 25개 구 전통시장 50곳, 대형 유통업체 15곳,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차례상에 필요한 36개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5만7234원으로 지난해(24만7976원)보다 3.7% 올랐으며 대형 유통업체는 31만5980원으로 전통시장이 18.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락시장 소매가격은 22만7635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과 송파, 영등포구가 평균 27만원대로 높았고 도봉과 마포, 구로구는 평균 23만원대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다.
품목별로는 소와 돼지 등의 육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16% 상승했고, 과일류는 전체 생산량은 많아도 명절용 대과가 부족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참조기는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지난해 3마리 기준 1만4772원에서 올해 1만2600원으로 하락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홈페이지에 설 명절 성수품 가격지수와 주요 품목 거래 동향을 공시하고, 다음 달 1일 다시 한 번 설 차례상 구매비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물가는 하루하루 올라만가네” “돈 없으면 명절도 못 새겠구나” “힘든 명절 음식 준비, 대한민국 어머니들 힘내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