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회부 입니다.
질문1]
김석회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1]
네,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오늘 오후 김석원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시각 현재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거액의 비자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 미국에서 일본을 거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 소환에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쌍용양회 본사와 위장계열사인 H레미콘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쌍용양회가 위장계열사인 H레미
콘 등에 자금을 부당지원하고, 이 자금을 다시 김 명예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른 위장계열사로 넘기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 조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오늘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전에는 김 전 회장이 운영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회사의 경리 책임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질문2]
이번에는 전군표 국세청장 관련해서 알아봅니다.
국세청장이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한데 이어, 검찰수사에 대해선 거대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있죠?
기자2]
네, 부산지검은 하루 종일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오늘 출근길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뭔가 거대한 시나리오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 청장은 또 정상곤 전 부산지방 국세청장에게 "정신나간 사람"이라고도 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을 접한 검찰은 즉각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검찰은 전 청장 발언에 대해 "검찰은 수사기관이지 대본을 쓰는 방송국이나 영화사가 아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검사는 "국세청장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최소한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에는 성역이 없다며 지금 신분을 유지하든, 사표를 내든 수사를 진척시키는데는 영향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검찰은 이미 수사를 통해 정 전 청장이 상납했다고 진술한 6천만원 전액에 대해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 중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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