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삼국유사 목판본이 경매를 앞두고 장물 의혹이 제기돼 경매가 중단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미술품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삼국유사 목판본이 장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서울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올 예정이었던 '삼국유사'에 대해 도난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국유사'의 경매 시작가는 3억 5000만 원.
하지만 경매회사 측은 "도난품이라는 문제 제기가 들어와 경매를 즉각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현 소장자가 문화재청에 도난품 여부 확인 요청을 해온 겁니다.
소장자는 경매에 내놓은 작품이 1999년 도난 신고된 '대전 삼국유사 목판 최초 인쇄본'인 지 가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확인 결과 문화재청 도난문화재 목록엔 이번 작품이 포함돼 있으며 원 소장자의 자택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현 소장자는 장물인지 모르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재청은 서울경찰청과 함께 현 소장자가 삼국유사를 입수한 경위와 장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