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폭행 폭언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1일 경찰과 노동부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김 전 회장에게 운전기사 폭행 등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21일 오후 3시 30분께 출두 할 것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 A씨의 조사를 마쳤으며 일부 폭행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을 불러 상습폭행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노동부 창원지청도 김 전 회장에 대해 21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치고 이어 노동부 조사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김 전회장의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폭행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노동부는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감독에서 산업재해보건법상 형사입건과 과태료 부과 처벌까지 가능한 위반사항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나 김 대표에 대해서도 사법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노동부 창원지청 관계자는 “금명간 특별감독 결과는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며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사용자 폭행 혐의로 별건으로 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몽고식품과 마찬가지로 마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주류기업인 무학도 최재호 회장의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로 논란에
최 회장의 서울과 창원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와 B씨는 최근 최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부당한 노동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학측은 “A씨의 금품을 요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B씨는 만나서 상황을 파악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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