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뜻한 겨울을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는 이유가 뭘까요?
북극 주변의 제트기류가 약해진 탓인데 이같은 추위는 일주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북극주변의 제트기류는 위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강한 바람대를 의미하는 제트기류는 원래 북극주변을 빠르게 돌며 북극이 머금은 찬 공기가 퍼지는 것을 막아 주는데 최근 이 기능이 약해진 겁니다.
때문에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뚫고 한반도까지 남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북극이 품고 있는 영하 50도에 달하는 한랭기류까지 내려와 매서운 한파를 몰고 왔습니다.
여기다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 잡은 저기압 때문에 찬 공기는 계속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기상청 분석관
- "저기압이 정체하고 있으며 이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를 남쪽으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은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오는 26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