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시도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보육대란이 일어날 전망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장 지원이 중단되는 곳은 서울과 경기, 광주와 전남 등 4개 시도.
유치원에서 원생 1인당 지원금은 29만 원,
100명 안팎의 원생을 보유한 유치원에서는 매달 3천만 원 가량을 못받게 되는 겁니다.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만 3~5세의 무상 보육인 누리과정 운영 지원비 지급을 서로 미루면서,
당장 오늘 지급돼야 할 지원비가 사라지면 지원비의 80%에 해당하는 교사 월급도 주지 못하게 됩니다.
유치원 원장들은 수 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대출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이 마저도 어려우면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가 떠 안게 됩니다.
정부 지원이나 교육청의 임시 예산 지원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
이런 가운데 서울 사립유치원 교직원들은 오늘 서울 시의회 앞에서 보육대란을 방치한 교육청과 시의회를 상대로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