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병원에서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잇따라 호흡기에 이상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환자 가운데 2명은 폐렴과 급성호흡부전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는데, 병원 측은 아직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수성구의 한 병원.
최근 이 병원에서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기침과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여성 환자 2명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검사결과 60대 여성은 폐렴에, 50대 여성은 급성호흡부전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수술 병원 관계자
- "수술하고 나서 기관지라든지 안 좋으신 분들은 폐렴증상도 보이고 그런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호흡곤란도 있다가 조금 좋아지는 일도 있고…."
특히 급성호흡부전증후권을 보인 환자 1명은 상태가 심각해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다른 환자 1명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더구나 해당 병원 측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잇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대학병원 관계자
-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꼭 집어서 '이 원인 때문에'(라고) 이 이야기는 해 줄 입장은 아니고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지역 2차 병원들은 대책회의를 여는 등 감염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