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금연 결심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잘 지키고 계신가요?
그런데 금연 초기에는 기침이나 가래가 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조경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33살 장희찬 씨는 올해 6년 넘게 피워온 담배를 끊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끊기 시작한 뒤로부터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끓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장희찬 / 회사원
- "목감기랑 다른 것 같더라고요. 담배 피울 때도 가래가 있었는데 끊고 나니까 더 양도 많아지고 심해졌습니다."
검사 결과, 장 씨의 폐는 오히려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수아 / 제일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 "금연을 하면서 기침·가래가 발생하면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금연을 유지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들이마신 공기 속 노폐물이 튼튼해진 '섬모'에 걸려, 」
「밖으로 튕겨져나가는데, 이때 가래와 기침이 생기는 겁니다.」
이러한 증상은 짧게는 한 달에서 여섯달까지 계속되다 서서히 잦아들게 됩니다.
그러나, 기침이 멈출 수 없이 반복되고 심해진다면 다른 폐질환이 의심되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밖에도 금연과 동시에 체중이 늘어날 땐 성인병은 물론 각종 관절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매일 10~20분 정도 운동량을 늘리고, 군것질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nice20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