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모텔에서 10년 동안 장기 투숙하던 6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모텔 주인에게 신세가 많았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6살 안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 그제(17일) 낮 12시 반쯤.
안 씨가 모텔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주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안 씨의 시신이 발견된 모텔방에서는 모텔주인과 가족에게 남기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안 씨는 모텔주인에게 "긴 세월 신세를 많이 졌다"며 "이렇게 숨져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또 자신이 마지막으로 가진 돈을 모텔주인과 청소 아주머니에게 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10년 전부터 해당 여관에서 혼자 생활해오던 안 씨는 최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
▶ 인터뷰(☎) :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
- "(사망) 추정시각은 정확히 부검해야 알 수 있고요. 부검을 의뢰하지 않은 상태니까요."
경찰은 안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시신을 안 씨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