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G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담당 부서를 바꿔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민영진 전 사장에 이어 현 경영진을 향해서도 수사를 확대할지 관심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KT&G 비리 의혹 관련 사건 담당 부서를 바꿔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특수3부에서 수사하던 KT&G 비리 의혹 사건을 특수2부에 재배당했습니다.
앞서 민영진 전 KT&G 사장은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민영진 / 전 KT&G 사장 (지난달 7일)
- "(KT&G 직원들이) 지속경영이 가능하도록 잘 회사를 이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뒷돈, 명품시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달 초 2009년부터 4년간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1억 7천9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민 전 사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문제는 KT&G의 현 경영진인 백복인 사장에 대한 수사
백 사장은 KT&G의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비리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지만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인사로 특수3부장이 특수2부장으로 이동하면서 민 전 사장에 대한 공소유지 차원에서 사건을 재배당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