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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는 고전적이지만 이론의 힘을 빌리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결혼 전 만나봐야 할 사람수를 구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공식이 있어 주목된다.
최근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홈페이지(http://www.scienceoflove.co.kr)에 ‘결혼 전에 몇 번 연애를 해봐야할까?’라는 제목으로 관련 공식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을 클릭한 뒤 나의 현재 나이와 지금까지 해본 연애 횟수, 앞으로 연애할 수 있는 최대 나이를 입력하면 인생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총 연애 횟수와 결혼 전 최소 연애 횟수를 알려준다.
다만 지금까지 연애를 한 번도 안해봤을 경우 ‘연애경험=0’으로 입력하면 앞으로 할 수 있는 총 연애 횟수는 0회, 결혼 전에 해봐야할 최소 연애 횟수는 1회로 다소 암담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연애를 글로 배울 수 없듯 해당 공식을 완전히 신뢰해서도 안된다. 공식은 항상 ‘가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해당 공식 역시 ▲배우자는 한 명만 선택 가능 ▲나의 배우자의 후보는 N명 ▲나는 N이 몇 명인지 알고있음 ▲N명에 대해 순위를 매길 수 있음 ▲N명을 만나는 순서는 랜덤 ▲상대를 만나고 난 후 바로 결혼 여부를 결정해야함 ▲헤어지기로 결정할 경우 되돌릴 수 없음 등 다양한 가정을 통해 완성됐다.
이러한 가정을 수학적으로 요리조리 풀면 각 사람의 N값에 따라 결혼 전에 몇 명을 만나봐야하는지 구할 수 있는 공식이 나온다.
여기서 N값은 ‘내가 살면서 만날 배우자 후보의 수’ 다시 말해 ‘나의 예상 총 연애 횟수’다. 공식에 내가 지금까지 한 연애의 횟수를 대입하면 추정된 N값을 토대로 결과값을 올림해 결혼 전 만나봐야 할 사람 수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20살부터 25살까지 평균적으로 1년에 1명씩 연애를 했다면 연애를 35살까지 할 것으로 예상할 경우 총 연애 횟수인 N값을 15로 예상하는 식이다.
N이 15명이라면 공식의 결과는 5.51819으로 올림하면 6명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 수치는 꼭 6번째 만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이 아닌 ‘최소 6번’ 연애를 한 이후에 배우자를 선택하라는 의미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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