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담배를 훔쳐 온 3인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한 곳당 두 보루씩만 훔쳤다고 하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와 담배 두 보루를 주문합니다.
종업원이 담배를 계산대에 올려놓자 다시 한 보루를 더 달라고 합니다.
종업원이 담배를 꺼내는 사이, 계산대에 놓인 담배를 챙겨 도망칩니다.
▶ 인터뷰 : 피해 편의점 주인
- "못 쫓아가지. 손님은 오고 하니까…."
그런데 도망치는 장면을 보니 한 명이 아닙니다.
편의점 근처에 차량까지 준비했습니다.
피의자는 모두 3명,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오종영 / 전북 군산경찰서 강력팀장
- "3명 중 1명은 바로 도주할 수 있도록 차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1명은 망을 봤고, 나머지 1명이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하는 식으로…."
이런 식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전국을 돌며 담배 380여 갑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담배를 두 보루씩만 훔쳤습니다. 소량이다 보니 편의점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겁니다."
경찰은 24살 김 모 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