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과를 찾는 노인분들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온몸이 가려워지는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인데요.
가려움증에서 좀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조경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62살 강안자 씨는 가려움증을 참다못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석 달 전부터 온몸이 가렵기 시작해 점점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안자 / 노인성 가려움증 환자
- "얼굴이 막 가렵고요, 막 가려울 때 뭐를 좀 바르고 나면 조금 낫고요. 팔도 다리도 막 가려워요."
70대 이상 노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강 씨처럼 노인성 가려움증에 시달립니다.
피부 노화에 건조한 날씨 탓입니다.
피부각질이 두꺼워지면서 마른땅처럼 쩍쩍 갈라지기 시작하는데,
평소에 조금만 신경써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재희 /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
-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몸에서 수분이 증발하면서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20분 이내에 보습제 등을 발라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
목욕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고, 비누는 알칼리성 고체비누보다 중성이나 약산성의 물비누가 좋습니다.
만약, 보습에 신경쓰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증상이 잘 낫지 않을 땐, 당뇨병 등 다른 질병의 합병증일 수도 있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nice2088@naver.com]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