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 관계자들이 5박 6일간 평양 체류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평양시민 10만여 명을 동원해 대로변 환송식을 열어주는 등 핵실험 자축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쭉 뻗은 평양 대로변 옆으로 나란히 선 주민들이 꽃다발을 흔들며 지나가는 버스를 배웅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0여 만의 수도 시민들이 김일성 김정일 조선 불굴의 기대와 위용을 만천하에 과시한 자랑스러운 영웅들을 향해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4차 핵실험 관련 과학자와 기술자, 군인 건설자 등이 5박 6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평양을 떠나자 북한 당국이 대대적인 환송식까지 열어준 겁니다.
이들은 평양에 머무는 동안 금수산태양궁전과 과학기술전당,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에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 그간의 피로와 노고를 위로하듯 문수물놀이장과 무지개호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핵개발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청사로 불러 기념사진까지 찍는 등 극진한 대우를 해줬습니다.
북한이 핵개발 관련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준 것은 이들에게 추가 핵실험 준비를 독려하고 인민들에게 핵실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