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안면이 있던 여학생에게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에 사는 한 10대 여학생.
지적장애 증세가 있던 이 여학생은 호의를 배풀었던 동네 아저씨로부터 봉변을 당했습니다.
컴퓨터를 가르쳐달라며 접근한 50대 남성에게 지난해 5월과 여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피해 여학생 가족은 피해자의 체중이 불어난 데다 복통 증세가 반복되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의 신고 후에도 한달이 넘게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2차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이 아니고 중요한 물적 증거 등이 바로 나오지 않아 체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여학생과 가족들은 한 달 넘게 또 다른 두려움에 시달려야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