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를 가둬놓고 무차별 폭행을 한 40대가 구속됐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게 폭행을 한 이유였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지난 6일 저녁 내연관계인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다툼을 벌였습니다.
내연남이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남편과 함께 있어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말에 격분한 내연남은 흉기로 내연녀의 팔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후 20여 분간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피해자는 폭행을 당하고 하루가 지나서야 이곳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눈도 제대로 못 뜨시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멍들고…부축받고 오셨어요."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
- "흉기를 사용했고, 피해결과가 상당히 중하고, 재범 및 보복 범죄 우려가 있어서…."
특수폭행혐의로 긴급체포된 내연남은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