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모레(15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결백하다며 당장은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에 대해 모레(15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혐의가 상당히 구체화됐음을 뜻하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7년 전 이 의원은 이상득 전 의원과 포스코의 공장 건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데 힘을 쓰고,
대신 이 의원의 측근이 관여하는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포스코에 압력을 넣은 건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쯤 포스코의 협력업체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이 의원의 측근이 경영에 관여한 회사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협력업체 대표 한 모 씨는 이 의원 측에 수천만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자신이 결백하고 이번 수사가 정치적 모략이라며 당장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병석 의원이 현역 의원임을 내세워 출석하지 않는다면 검찰 역시 뾰족한 수가 없어 실제 수사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