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영아 6명을 돈을 주고 사서 키우다 적발돼 큰 충격을 줬는데요.
수사를 벌인 경찰이 이 여성이 아이들이 정말 불쌍해서 데려다가 기른 걸로 결론을 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을 통해 미혼모 등으로부터 돈을 주고 영아 6명을 데려와 키운 혐의로 구속된 23살 임 모 씨.
임 씨는 검거 당시 "단지 아이를 키우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심리검사를 진행한 결과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읜 임 씨가 동정심과 지나친 모성 욕구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전우암 / 충남 논산경찰서 형사과장
- "나 같이 엄마 없는 아이가 있을까봐 동정심에서 버려진 아기가 있으면 키우고 싶다…,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본 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임 씨가 매수한 영아 6명 중 1명은 생모가 아닌 제3자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에서 한 20대 여성에게 남자 아기를 넘겨받았다가 한 달 만에 돌려줬는데, 이 여성도 인터넷을 통해 아이를 샀던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임 씨와 생모 등 8명을 입건하고 행방을 찾지 못한 아이 1명과 생모 2명의 소재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