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위기단계 '주의'로 상향 조정…해당 농가 돼지 살처분 조치
↑ 구제역/사진=MBN |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 위기단계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2일 전날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북 김제의 돼지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에 방역팀을 급파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고 사육중인 돼지를 살처분했습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농장은 700두 규모로, 전날 의심사례가 보고된 이후 방역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구제역 위기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은 2014년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이후 지난해 4월 28일(천안·홍성)까지 총 33개 시군에서 185건이 산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작년 4월 28일 이후에는 추가 발생이 없었고, 방역당국은 7월 21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한 단계 낮춘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전북 김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북도는 김제의 모든 양돈 농가(25만5천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보급하고 긴급 접종에 나섰습니다. 양돈농가가 많은 인근 익산과 정읍, 완주, 부안지역의 추가 방역을 위한 백신 확보에도 집중키로 했습니다.
또한 도는 발생농장으로부터 3㎞ 이내(보호지역) 가축의 이동
이번 구제역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것에 있어서는, 충남의 한 농장관리인이 최근 이 농장을 비롯해 도내 최대 사육지역인 익산 왕궁 양돈농가를 방문했다는 농장주들의 말에 따라 연관성을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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