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대낮에 은행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인격적 모욕을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11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은행에 40살 황 모 씨가 들이닥쳐 이 은행 직원인 31살 이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씨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는 범행 후 은행을 나선 뒤 200m 떨어진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이 은행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했던 황씨.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근무 당시 이 씨에게 인격적 모욕을 당했고 이에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