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다가오면서 경찰이 조직폭력배의 선거개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76년 서방파 김태촌은 각목을 들고 부하들과 나타나 신민당 전당대회를 방해했습니다.
1987년 김용남은 부하들과 통일민주당 창당행사에서 난동을 부린 이른바 '용팔이 사건'을 자행했습니다.
이처럼 정치 깡패들의 선거개입은 과거에는 매우 흔한 일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조폭이 선거에 직접 개입하는 일은 눈에 띄게 사라졌지만,
상대편 지지자들에 대한 폭력행위나 명예훼손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강원도 삼척에서는 조폭 두목이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빈 소주병을 들고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린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4.13 총선을 앞두고 조직폭력배의 선거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원영 / 경찰청 공공범죄수사계장
- "선거 벽보훼손이라든지, 선거 유세현장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서도 엄단해 나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상대후보자에 대한 폭력과 협박 등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가 조폭과 연관돼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